탈모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고민 중 하나입니다. 특히 남성 호르몬과 연관된 안드로겐 탈모증이 전체 탈모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빠지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다양한 치료법과 정확한 정보를 쉽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탈모의 원인과 진행
안드로겐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로 변환되며 발생합니다. DHT는 모낭을 공격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게 만듭니다. 남성은 주로 앞머리와 정수리 쪽에서 탈모가 진행되고, 여성은 헤어라인은 유지되지만 정수리 쪽에서 탈모가 나타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탈모 확률이 높아지지만, 가족력이 없어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탈모의 주요 특징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가늘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탈모 치료는 새로운 머리카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굵게 만들어 풍성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탈모가 시작되기 전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1. 탈모 치료법: 먹는 약
현재 공인된 탈모 치료법은 크게 먹는 약, 바르는 약, 수술, 그리고 레이저 치료로 나뉩니다. 그 중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먹는 약입니다. 대표적인 약은 피나스테라이드와 두타스테라이드입니다. 두 약물 모두 DHT의 생성을 억제해 탈모 진행을 막습니다. 하루에 한 번 복용하며, 3~4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욕 감퇴나 발기 부전과 같은 부작용을 걱정하지만, 실제로 그 발생률은 1~2%에 불과하며, 약을 중단하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임상시험에서는 가짜 약을 먹은 집단에서 더 많은 부작용을 호소한 경우도 있어, 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노시보 효과"도 존재합니다.
두타스테라이드는 피나스테라이드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이지만 부작용 가능성이 높고, 몸에 약물이 오래 남아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 약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탈모 치료법: 바르는 약
바르는 약 중에서는 미녹시딜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모발을 굵게 만들어 탈모 부위를 풍성하게 보이게 합니다. 매일 1~2회 탈모 부위에 발라주며, 먹는 약과 병행하면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알파트리올과 최근 허가된 바르는 피나스테라이드도 있습니다. 특히 바르는 피나스테라이드는 먹는 약만큼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탈모 치료법: 저출력 레이저 치료
레이저 치료는 모낭 세포를 활성화시켜 머리카락이 더 빠르게 자라게 하는 방법입니다. 미녹시딜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며, 장기간 약물 복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입니다.
4. 탈모 치료법: 모발 이식 수술
모발 이식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 모발을 채취해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심는 방법입니다. 절개식과 비절개식 두 가지 방식이 있으며, 절개식은 많은 양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지만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비절개식은 흉터가 거의 없지만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식 후에도 탈모가 진행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5. 탈모 치료법: 주사 치료
최근 임상 연구 중인 새로운 탈모 치료법도 소개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피나스테라이드나 두타스테라이드 성분이 포함된 주사제입니다. 이 주사제는 한 번 맞으면 2주에서 한 달 정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두 번째는 탈모 유전자를 직접 변형하는 주사제입니다. 이 두 가지 치료법은 현재 동물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기대됩니다.
탈모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미 검증된 여러 치료법들이 있으며, 신약도 꾸준히 개발 중이니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탈모가 시작되기 전에 조기에 대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