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고민이 있는 분들이라면, 병원을 매번 가기 귀찮기도 하고 비용 부담도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비싼 화장품이나 피부과 방문이 아니더라도,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연고들이 피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지만,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효과적인 피부 연고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비판텐 연고
첫 번째로 소개할 연고는 바로 비판텐 연고입니다. 아기를 키워본 가정에서는 기저귀 발진이나 수유 중 생긴 유두 균열에 사용된 국민 연고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비판텐은 다양한 피부 문제에 효과적입니다.
비판텐의 주요 성분은 덱스판테놀로, 이는 프로비타민 B5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성분은 피부에 흡수된 후 판토텐산으로 전환되어 손상된 피부 조직의 회복을 도와줍니다. 특히,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 손실을 막아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줍니다. 이 외에도 섬유화 세포 증식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상처 치유에 큰 도움을 줍니다.
비판텐은 아토피 피부, 건조 피부, 기저귀 발진, 화상 등 다양한 피부 문제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문신 제거 후 피부 회복이나 아이크림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그 활용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중요한 점은 비판텐 연고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점입니다.
단,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진이나 가려움증이 생기면 사용을 중단해야 하며, 감염이 의심되는 상처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파티마겔, 톡클리어겔, 벤지드로션
여드름 치료에 탁월한 약국 연고 중 하나는 바로 벤조일 퍼옥사이드입니다. 이 성분은 모공과 피지선 깊숙이 침투하여 여드름균을 강력하게 살균해줍니다. 특히, 염증성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며, 피지와 각질을 녹이는 역할도 하여 좁쌀 여드름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벤조일 퍼옥사이드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 성분이므로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농도가 높은 제품일수록 피부에 자극이 강할 수 있어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2.5% 또는 5% 농도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중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붉어지면 사용을 중단해야 하며, 햇빛에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합니다.
3. 삼아리도맥스, 쎄레스톤지크림
많은 사람들이 스테로이드 연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적절한 사용법만 알고 있으면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스테로이드 연고들은 강도가 낮아 부작용의 위험이 적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삼아 리도맥스 크림과 세레스톤지 크림이 있습니다.
삼아 리도맥스 크림은 비교적 약한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얼굴이나 목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 생긴 피부염에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반면에 세레스톤지 크림은 강도가 조금 더 강하며, 팔이나 다리처럼 피부가 두꺼운 부위에 생긴 피부염에 효과적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짧은 기간 내에 사용해야 하며, 1주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미보 연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연고는 미보 연고입니다. 미보 연고는 화상 치료에 탁월한 연고로, 참기름을 베이스로 하여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주요 성분은 베타시토스테롤로, 상처의 염증을 억제하고 피부 재생을 촉진합니다.
미보 연고는 특히 화상 치료에 탁월하며, 가벼운 1도 화상부터 병원 치료가 필요한 2도 화상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처 후 피부 재생에도 도움을 줍니다.
하루에 두세 번 바르는 것이 일반적이며,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피부 문제는 꼭 비싼 화장품이나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연고들만으로도 많은 피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판텐, 벤조일 퍼옥사이드, 스테로이드 연고, 미보 연고 등은 피부 고민이 있을 때 꼭 집에 상비약으로 구비해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