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병이란?
쯔쯔가무시병은 Orientia tsutsugamushi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됩니다. 이 병은 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며, 한국에서도 매년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라는 이름은 일본어로 털진드기를 의미하며, 초원열, 진드기푸스, 덤불티푸스 등으로도 불립니다.
원인 및 전파 경로
쯔쯔가무시병은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합니다. 털진드기 유충은 주로 풀밭이나 숲속에서 서식하며, 사람이나 동물에게 접근하여 물게 됩니다. 감염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털진드기가 냄새를 인지하여 사람에게 달라붙음
노출 부위(목, 다리, 팔)와 습한 부위(목덜미,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를 가리지 않고 흡혈
흡혈 과정에서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이 체내로 유입
쯔쯔가무시병 발병
쯔쯔가무시병의 잠복기는 1~3주이므로, 이 기간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 및 진단
쯔쯔가무시병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열: 39도에서 40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진: 몸 전체에 붉은 발진이 나타납니다. 발진은 보통 몸통에서 시작하여 팔과 다리로 퍼집니다.
가피: 물린 부위에 직경 5~20mm 정도의 검은 딱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통 및 두통: 심한 근육통과 두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기타 증상: 결막충혈, 오한, 기침,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은 주로 임상 증상과 병력 조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항체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방법
치료는 주로 항생제를 사용하며, 테트라사이클린이나 독시사이클린이 효과적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빠르게 회복됩니다. 그러나, 해당 약제 복용 후 48시간 내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신부전, 의식 저하, 패혈성 쇼크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외 활동 시 보호: 풀밭이나 숲에서 활동할 때는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합니다.
진드기 기피제 사용: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여 진드기 물림을 예방합니다.
야외 활동 후 점검: 야외 활동 후에는 몸을 꼼꼼히 점검하여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돗자리 사용: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여 직접적인 접촉을 피합니다.
야외 활동 후 세탁 및 샤워: 야외 활동을 마친 뒤에는 착용했던 모든 물품(모자, 수건, 장갑 등)을 세탁하고, 전신 샤워를 통해 진드기 물린 자국이나 진드기 부착 유무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최근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4년 봄,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5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는 털진드기 개체 수가 증가하고, 봄철 야외 활동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야외 활동 시 물림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시에서는 가을철 벌초와 성묘를 앞두고 쯔쯔가무시병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가을철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진드기나 설치류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