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관련하여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언제 보험사와 합의를 하는 것이 유리한가?”입니다. 특히, 경상 사고와 중상 사고의 차이점에 따라 합의 시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보험사와의 합의 시기와 그 전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특히 합의금과 치료비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교통사고 후 합의 시기 결정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합의금을 최대한 많이 받는 방법
합의금보다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한지
교통사고 후 처음부터 의료보험이 아닌 자동차 보험으로 치료를 받으면, 나중에 의료보험으로 전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초기에 의료보험으로 치료받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의료보험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만약 합의 후에도 치료가 필요할 경우, 본인이 직접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일반수가로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며, 이는 의료보험 수가보다 4배가량 더 비쌀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방식과 합의 시기를 결정할 때는 이 점을 꼭 고려해야 합니다.
조기 합의에 대한 보험사의 전략
보험사는 빠른 합의를 원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를 “조기합의”라고 부릅니다. 보험사 측에서는 추후 발생할 치료비를 포함해 합의금을 제시하곤 합니다. 그러나 완벽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합의를 진행하면, 추후 발생할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보험사의 보상과 직원들은 조기 합의가 자신의 인사 평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르게 합의를 유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고 피해자 입장에서는 조기 합의에 대해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상 사고와 경상 사고의 차이
중상 사고의 경우,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조기 합의를 해서는 안 됩니다. 중상 사고 피해자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은 기다린 후에 합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후유장애 진단서와 향후 치료비 추정서를 발급받아, 이를 보험사에 제출하고 합의금을 산정해야 합니다. 만약 보험사가 이 금액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소송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반면, 경상 사고의 경우 조기 합의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시적인 장애(한시장애)로 진단된 경우, 치료가 마무리되었고 금액 차이가 크지 않다면 조기 합의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중상 사고와 영구장애
중상 사고에서 영구장애가 예상되는 경우, 절대 조기 합의를 해서는 안 됩니다. 영구장애란, 치료 후에도 신체의 특정 부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척추 골절이나 다리 수술 등 후유증이 예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의 경우, 치료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하면 추후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조기 합의 시 고려해야 할 점
조기 합의는 단순히 치료를 빨리 마무리하기 위한 선택이 아닙니다. 보험사에서 추후 치료비를 전액 인정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조기 합의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영구장애나 한시장애 여부를 본인이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면,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조언을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사고 후 손해사정사나 보험설계사가 빠른 합의를 권할 수 있지만, 그들의 조언을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종종 보험사와 협력 관계에 있을 수 있어, 피해자에게 불리한 합의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주치의나 전문 변호사와 상의하여 결정을 내리는 것이 더욱 현명합니다.
교통사고 합의는 단순히 치료가 끝난 시점에서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중상 사고와 경상 사고의 차이, 그리고 영구장애와 한시장애 여부에 따라 합의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합의금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이며, 향후 발생할 치료비까지 충분히 고려한 후에 합의를 진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