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발암물질? 과연 진실은?


 인터넷에서 에어프라이어 발암물질 논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서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소문이 퍼지며, 이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죠. 그런데 이 소문은 과연 사실일까요? 에어프라이어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과 발암물질 논란의 진실을 살펴보고,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해 보겠습니다.


에어프라이어 발암물질 논란의 중심

아크릴아마이드

에어프라이어 발암물질 논란의 핵심은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물질입니다.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아크릴아마이드는 '2군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됩니다. 이는 동물 실험에서 발암성이 확인되었으나, 인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되는 원리

아크릴아마이드는 감자, 고구마, 밀가루 등 전분질 식품을 120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할 때 발생합니다. 이는 단백질의 한 종류인 아스파라긴과 전분의 포도당이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생성됩니다. 쉽게 말해, 전분질 식품을 튀기거나 굽는 과정에서 갈색으로 변하면 아크릴아마이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가 문제일까?

에어프라이어는 높은 온도의 뜨거운 바람을 순환시켜 음식을 조리합니다. 오븐, 프라이팬, 장작불 등 다른 조리기구와 다를 바 없습니다. 따라서 에어프라이어 자체에서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문제는 조리 온도와 시간, 그리고 음식의 종류입니다.


어떤 음식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발생할까?

1. 전분질 식품

냉동 감자튀김, 감자칩, 빵, 비스킷, 시리얼 등은 조리 과정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짙은 갈색으로 변할 때 그 양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2. 육류

고기 자체에는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에 필요한 전분과 아스파라긴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튀김옷(밀가루, 빵가루 등)을 입힌 돈가스, 생선가스, 치킨너겟 등은 전분질 식품이므로 장시간 가열 시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될 수 있습니다.

3. 태운 음식

고기를 태울 경우에는 아크릴아마이드가 아닌 벤조피렌이라는 1군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에어프라이어 발암물질 줄이는 조리법

발암물질 생성을 줄이기 위해 다음의 방법을 추천합니다.

1. 온도와 시간 조절하기

에어프라이어를 포함해 모든 조리 기구는 180도 이하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음식이 노릇노릇한 황금빛이 될 때까지만 조리하세요. 짙은 갈색이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 중간 점검

조리 도중 음식을 꺼내 색깔을 확인하고 뒤집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찌거나 삶는 조리법 활용

전분질 식품을 굽거나 튀기는 대신 찌거나 삶으면 아크릴아마이드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4. 탄 부분 제거하기

빵, 감자튀김 등 조리된 음식의 탄 부분은 반드시 제거하고 섭취하세요.


에어프라이어는 그 자체로 발암물질을 생성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용 방법과 음식 종류에 따라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에어프라이어뿐만 아니라 오븐, 프라이팬 등 모든 조리 기구에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따라서 에어프라이어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조리 온도와 시간을 적절히 관리하고, 음식이 탄 부분은 제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어프라이어가 억울하게 오해받지 않도록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에어프라이어는 분명 현대인의 편리한 조리 도구입니다. 다만, “건강한 조리 습관”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