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 중증 개 호흡기 질환 급증… 프렌치 불도그·퍼그 등 특히 위험


 미국 콜로라도에서 최근 중증 개 호흡기 질환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프렌치 불도그와 퍼그 같은 특정 종의 위험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의학계와 전문가들은 신종 바이러스 유행 가능성을 제기하며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과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콜로라도지역에서 개 폐렴 사례가 작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보험회사 ‘트루페니언’은 중증 호흡기 질환을 앓는 반려견 수가 증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개 인플루엔자, 보데텔라, 마이코플라스마 등의 다양한 병원균에 동시 감염돼 중증 질환에 걸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수의학자들은 이러한 상황이 개들의 저항력 약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개 백신 접종률의 감소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신종 바이러스 유행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많은 보호자들이 치료비 부담 등으로 동물병원이나 센터에 동물을 데려갈 여유가 없다는 점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 상황에서 프렌치 불도그와 퍼그 등 얼굴과 코가 납작한 단두종이나 노령견, 기저 폐 질환을 가진 개들의 감염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